시골생활

고들빼기를 아시나요?

살그머니 2009. 6. 18. 15:20

 

 

우리집 잔디밭 한켠에 고들빼기가 꽃을 피웠습니다.

꽃이 꼭 예뻐서 찍은것이 아니랍니다. 잔디밭에 저런것이 있으면 보통 사람들은 뽑아버리겠지요.

고들빼기의 번식을 위해서 일부러 남겨둔거랍니다. 솜털같은 씨앗이 날아가서 내년에 많은 번식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집 땅안에 여러군데에 번식을 위해서 다 안캐어먹고 많이 남겨두었답니다.

고들빼기 맛을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봄에 참기름,고추장 등 양념에 무쳐먹으면 쌉싸름한 맛에 입맛이 돌지요. 막걸리나 소주 안주에도 그만입니다. 

양이 많으면 김치를 만들어먹으면 오래 두고 먹지요.

그러나 예전에는 뚝방길이나 논밭 두렁등에 많이 있었는데 요즈음 고들빼기가 그리 흔치가 않답니다.

제초제 남용 문제, 외래종에 밀려 번식을 잘 못하는 문제인듯 싶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이 번식해서 입맛좀 돋구어다오~~ 내년을 기약하면서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