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사육일지

닭장 월동 준비

살그머니 2007. 11. 28. 11:17

닭장 월동준비에 대하여 제 경험과 여러 닭사육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기술해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르신들은 무슨 닭장에 비닐 보온을 해주느냐고 필요없다고들 얘기하십니다.

물론 그 얘기도 틀린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월동시설을 안해주어도 된다는 이론은 상황에 따라 틀립니다.

보통 시골집에서 닭을 키울때는 닭장 1군데에 토종닭을 몽땅 합사해서 키우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닭장은 남향으로 지어져있고 북측은 벽면이 막혀있습니다. 그정도의 닭장에서 사는 흔히 말하는 토종닭이든 왕추이든 개량닭들은 체질이 강하여 비닐보온을 안해주어도 탈없이 겨울을 납니다.

 

그러나 여러종류의 애완닭들을 키우는 현실에서는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애완용 닭이나 꿩류, 대조류, 소조류들은 따뜻한 나라가 원산지인 조류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조류에 따라서 또한 추위에 강한종이라도 중추이하의 어린조류들의 조사는 반드시 어느정도의 방풍막은 해주거나 조류의 특성에 맞게 창고나 비닐하우스 같은 곳에서 월동을 하도록 해주거나 때로는 난방도 해주어야할 경우도 있겠지요.

 

단, 조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완전히 밀폐되도록 보온을 해주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경우 환기가 안되어 호흡기 질병 및 허약체질화되어 낙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햇볕이 드는 주간에는 일정부분 비닐을 거두어 환기가 되게 개폐형으로 설치를 하거나 문을 활짝열고 방사를 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떤 분들은 닭을 강하게 키우기위하여 겨울에 바람이 거의없는 남쪽방향은 터놓고 북,동,서 3개 방향만 비닐보온을 하는분들도 있습니다.

또한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막기위하여 조사 바닥에 썰은 짚이나 왕겨를 깔아주는것도 보온에 도움이됩니다. 이듬해 봄에 거두어 숙성시키뒤 거름으로 쓰기도합니다.

어찌되었든 최소한의 바람막이는 설치해주는것이 최선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