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키우는 재미
작년 봄 홍천 시골집에서 재래닭을 키워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언젠가 꼭 해보고싶은 일이였다.
홍천장,양평장 5일장터에서 좋은 성계와 병아리도 사고 재래닭 키우는 농장에도 가서 종계를 몇마리 사고 뒷산에서 나무를 해오고 동네 폐농가에서 스레트를 가져다가 닭장을 짓고 닭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어릴적 집에서 닭을 키워본 경험으로 시작을 해보았다.
30여마리로 시작을 하였는데 시행착오도 많았다. 1년사이에 어미닭 몇마리와 병아리들은 거의 다 죽었다.
원인은 닭들을 무조건 방사한 결과 항생제 사용등 예방접종 등을 하지않아 적응력이 약한 병아리와 약한 어미닭들이 죽은것 같고 일부 병아리들은 야생동물의 재물도 되었다.
금년봄까지 수탉 2마리와 산란계 9마리는 잘 커주었다.
첯째로 알 빼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재래닭계란이라 알크기는 작지만 금년부터는 알이 남아돌아 우리여섯식구들 충분히 먹고 이웃에게 나눠줄 정도가 되니 좋았다.
관찰 결과 닭은 오전7시경부터 오후2시정도까지 알을 낳는다. 그래서 오후2시 이후에만 방사를 한다. 오전에 풀어주었다가 알을 숲이나 밭에 낳거나 알을 품어 해가져도 닭장으로 돌아오지않는 경우도있어 애를 먹었다. 방사의 효과는 병충해에 내성도 생기고 각종 풀과 벌레를 잡아먹어 건강해지고 사료도 절약된다. 그리고 방사의 효과는 암탉들의 취소성(알품기)을 높이는것도 같았다.
올봄에는 암탉 9마리중 7마리가 알을 품어 병아리가 60마리가 나왔다.
병아리가 5주령이 넘도록 1마리도 죽지않고 다 생존했다. 계사 1개로는 안되겠다 싶어 제2.제3계사도 최근에 완성하였고 이제는 10여종류 50여마리로 늘려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