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탉이 새벽에 우는 이유는?
닭을 키우다보면 수탉이 새벽에 "꼬끼요~오" 울게되지요.
어릴적 시골에서 새벽에 잠결에 수탉우는 소리를 들으면서 자랐던 사람들은 아련한 추억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도심에서 수탉을 키우다보면 얘기가 틀려집니다.
이웃들이 수탉울음소리를 정겹게 들어주면 다행인데 잠을 방해한다거나 아이들 새벽공부에 방해가 된다거나하여 파출소로 민원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탉은 왜 새벽에 울기시작할까요?
그 답은 아마도 조류들은 주광성이라서 그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즉 아침에 해가 떠오르기 전 동녘이 약간 밝아지는 새벽에 주로 울기시작하지요.
우는 목적은 아마도 암탉들에 대한 수탉의 건재함과 당당함을 보여주기 위함이며 암탉들보고 얘들아 이제 일어날 준비해라라고 기상나팔을 불어주는 행동이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농장에도 있지만 아파트에서 몇종류 각종 새들도 키우고 있는데 작은 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새는 수탉보다는 지져귀는 시간대가 조금 늦을 뿐입니다. 작은 소조류들은 동이 훤히 터올 무렵이 되어서야 지지배배~~ 지져귀기 시작하며 소조류들도 역시수컷의 울음소리가 우렁찹니다.
모란앵우 같은 종들의 수컷 울음소리도 앙칼지게 찟어지는 소리때문에 이웃들의 단골민원 대상이지요.
그렇다면 닭의 목청을 수술하여 못울도록 하면 안되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요. 애완견 성대수술을 하듯이 조류도 성대수술을 하는것은 어렵습니다. 조류들은 심장 크기기 작고 몸속에 흐르는 혈량이 적고 혈랙순환이 빨라서 수혈을 하면서 수술을 해야하는데 그래서 어렵겠지요.
그래서 이웃 민원이 있는 경우 수탉은 시골로 보내던가 아니면 도태시키는수 밖에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