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 병아리 사육
처음으로 인공부화한 기쁨
살그머니
2007. 3. 28. 18:20
저는 직장인이라 시간이 부족하여 늘 자연포란닭 어미 20여마리로만 부화하다가 어떤분께서 좋은 종자의 종란을 주시기에 겨울에는 닭들이 포란을 안하니까 부화기를 구입하여 처음으로 부화를 해보았습니다.
인공부화와 병아리 육추는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전기세 비용도 제법 올라가고 병아리 낙조율도 높고하여 잘 안하는데 해보니까 부화기로 생명탄생의 순간을 지켜보는것은 참으로 신비하였습니다.
어미가 포란하면 병아리 탄생순간은 못보지요 어미품안에서 보이지않게 진행이되고 병아리가 나온 후에도 하루나 이틀이 지나야병아리가 밖으로 나오는데
인공부화의 장점은 탄생의 순간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온 가족이 부화기 앞에 앉아 그 신비로움을 만끽하였습니다.
특히 제가 마흔넷에 낳은 우리집 늦둥이 막내아이는 신기한 경험을 한거지요. 늦은 밤까지 지켜앉아 몇시간을 기다려 병아리 파각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또한 깨어나다가 죽어버린 병아리 1마리에 대한 불쌍함도 지켜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기회였지요
종란 20개중에 18마리부화, 닭의 종류도 갖가지 모양도 다 틀리는 개성있는 모습들, 재래닭, 자보류 등 7종류의 병아리들이 반절쯤 태어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