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닭사육일지

닭의 합사와 분리사육

제 경험담 + 들은 얘기입니다.

닭을 키우다보면 그 종류와 숫자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럴때의 고민이 닭장이 모자라지요. 이럴때 몇가지 생각해 볼점이 있습니다..

 

한 닭장에 같은종을 키울때에는 성조라면 수1마리에 암컷 여러마리는 문제가 없겠지요.

수컷의 생식능력이 암컷12마리정도까지는 유정란 생산에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암컷의 수는 문제가 없는데 수컷의 경우 2-3마리를 같이 넣어주면 자기들끼리 서열이 정하여져 2,3서열은 교미할 기회를 상실하게되고 대장수컷 눈치를 보다가 기회가 나면 잽싸게 암컷에게 올라탑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암컷들이 수컷에게 교미에 시달리게되어 암컷들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져서 암컷들은 수컷 기피증에 시달리고 머리털 다빠지고 생리적으로 좋지않습니다.

그래서 수컷은 1조사에 1마리가 좋겠지요. 나머지는 남에게 분양하던가 잡아먹던가 다른 조사에 별도로 키워야합니다.

 

다음은 다른종끼리 합사하는 경우인데 이것도 절대 피하여야 합니다. 잡종이 생기게 되면 그 닭은 가치를 잃게되고 키우는 사람의 신용도 잃게됩니다. 다른종끼리의 교잡시 2세가 부모계의 자태가 반반 섞여나오는 경우도 있고 부계나 모계 한쪽만 닮은 2세도 나온다. 그럴경우 그 2세는 겉모양만  ㅇㅇ닭이라고 생각하고 남에게 분양을 하는데 그 2세는 몸속에는 잡의 유전형질을 갖고 있기때문에 3세에 이상한 자태의 잡종이 나와서 혼란을 야기시킵니다. 닭장이 모자랄 경우 성계가 되기전에는 여러종을 합사해도 되지만 산란을 하게되면 반드시 분리하여 잡종이 안생기게 하여야 합니다.

닭장수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면 많은 종을 키우려하지말고 우수한 종 몇종류만 키우는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닭들의 건강을 위하여 방사하는것은 좋으나 여러종을 동시에 방사할 경우 다른종의 수컷이 처음보는 암컷에게는 웬 떡이냐 하고 무조건 교미를 시도합니다. 사람이나 뭐나 수컷들은 외도심리가 비슷한듯 ㅋㅋ-- .그래서 주인도 모르게 잡종이 나오게되어 혼란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방사를 할 때에는 하루에 한종씩만 교대로 방사하거나 분리방사하여야 잡이 안생기겠지요.

 

 그러나 새로운 종을 만들기위한 의도적인 교잡을 하기도하는데 그럴 경우는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새로운 교잡종을 실험삼아 만들어야하겠지요. 그럴 경우 교잡종들을 남에게 분양해서는 안됩니다. 잡아먹을 닭이야 남 주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줄 경우 닭 받아간 분이 욕심이 생겨 안잡아먹고 키워서 이 닭 누구네 닭이라고 하면서 분양하게되어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새로운 교잡종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몇대에 걸쳐 실험을 하여 같은 자태의 닭이 고정되기까지는 몇년 또는 십수년이 걸린답니다.

 

또한 한종이라도 근친번식은 가급적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근친번식의 폐해는 유전학적으로 증명이 된 부분이니 다들 아시겠지요. 특히 모계와 2세수컷과의 합사, 부계와 2세암컷과의 합사,이런것들은 가급적 피하여야합니다.

물론 아주 우수한 개체로 인정을 받은 종의 경우는 일부러 근친만을 하기도 하지만 계속된 근친은 기형,허약체질화, 낙조 등등의 피해가 있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다른집의 같은 종과 교환하여 짝을 이루게 해주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닭사육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끔은 닭이 싫어질때도  (0) 2007.09.12
안좋은 경험담  (0) 2007.08.14
[스크랩] 무슨 알인지 맞추어보세요  (0) 2007.05.03
쌍알 보셨나요  (0) 2007.04.15
인삼차 1봉지의 위력  (0) 200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