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닭 몇종만 키웠을때, 인터넷에 닭카페가 생기기 전에는 자연부화로만 닭을 키웠었지요. 닭카페가 생기면서 희한한 닭들을 알게되면서 닭에 빠져들던 예전 어느날 종란을 구입하여 부화시키려는 욕심에 조그마한 부화기를 하나 샀습니다. 초록색 12개짜리입니다. 욕심은 계속 생기기 마련, 두번째 스치로플 24개짜리 부화기를 또 구입했습니다. 자연포란하는 닭이 시골집에 한 30여마리나 있으면서도 아파트에서 심심하여 욕심에 3번째 부화기를 장만하고, 한없는 욕심에 이제는 알콜중독보다 심한 부화중독에 걸린 사람처럼 4번째 대형 부화기를 또 구입하게 되고, 다 부화시켜서 뭐하려느지, 저도 한심하다는 ~~광수생각~~
사진에 그래뵈도 그 씽크대가 예전에 한때에는 제가 아파트 리모델링할때 이태리 검은대리석으로 치장한 예쁜 스탠드빠였습니다. 밖에서 한잔 먹고 집으로 칭구 데려와서 또한잔먹고, 냉장고에는 양주와 쐬주,맥주와 안주가 가득했구요.
이제는 부화기가 점령했고, 냉장고는 종란보관소로 바뀌었구요. 작년에 카페에 사진올렸던 꽁지 왕창 빠졌던 공작 5년생 꼬리는 악세사리로 자리잡고
저는 전기세 많이 나와 입이 튀어나온 아내한테 쿠사리 먹으면서 얘기합니다. "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위하여 ~~~를 운운하며 " 이사람아 좋은 개체 한종 만들어서 갖고 싶어서 계속 부화시키는거야. 나 같은 사람이 있어야 이 세계도 발전하는거야 알간?? ㅋㅋ. 괘변을 늘어놓으며 둘러댑니다. 아이~~ 이사람아 내가 달구들하고 안놀면 이나이에 주말에 동남아로 나가 공치러 다니거나 술 고주망태에, 고스톱에 빠지는거보다 얼마나 순수하니?
마누라 입 꾹 다물고 - 중략- 제가 술먹고 늦게 들어와보면 아파트에 바글거리는 병아리 육추기상자 5개에 부화기 4대에, 새장 12개 물,모이 다 채워주고, 이제는 그렇게 내조해준답니다. ^^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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