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닭이 병아리를 키우고있는 모습을 보면 아무리 한참을 쳐다보아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우리나라 카페재래닭 암컷이 4월초에 알 12개 품어주었더니 10마리가 나왔네요.
이 재래닭은 모성본능이 아주 강해서 병아리를 잘 부화시키고 잘 돌보는 특성이 있습니다. 병아리 곁으로 주인이 다가가면 다른 어떤종의 암탉보다도 심하게 저항합니다.
취소성(포란, 알품기)도 강해서 알을 품는동안에 딱 하루에 1번 나와서 물 먹고 모이한줌 먹고 얼른 둥지로 들어갑니다.
관찰을 해보면 알굴리기도 하루에 3번 정도합니다.
부리를 가슴팍으로 갖다대고 알을 요리조리 잘 굴려야 체온이 고루 전달되고 배아가 알속에서 붙지않고 성장을 잘 하지요.
닭은 주인도 못알아보고 애교도 없고 모이통이나 물에다가 배설을 하는 등 아이큐가 나쁘다고 하여 오죽하면 닭대가리라는 말이 생겨났을까요.
근데 병아리키우는 모습을 지켜보면 모성애가 보통이 아닙니다. 참으로 오묘한 자연의 이치인가봅니다.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이모습을 보면 어머니에대한 애뜻함이 더 간절해지네요.
그리고 자연부화된 병아리와 부화기에서 태어난 병아리는 키워보면 근본적으로 틀립니다. 자연부화병아리는 엄청 건강하고 잘 뛰어다니고 낙조율도 낮고 이다음에 커서 부모역할을 제대로 하고 알품기도 잘 합니다. 부화기 태생병아리는 그 반대입니다.
정확한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만, 포유류는 모유를 먹고 자라서 건강하다고 할 수있지만 조류는 그것도 아니고, 주인이 준 먹이를 먹는것은 부화기 태생병아리와 같지요. 아마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암컷이 병아리를 품고 있을때 어미닭의 몸에서 분비되는 어떠한 물질이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부화기 태생병아리에게는 마렉 등 몇가지 에방접종이나 항생제를 투여해야 낙조율이 낮아지지만 자연태생 병아리에게는 접종이 필요없습니다.
동영상 한번들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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