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조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처음에는 사육이 쉽고 구하기쉽고 가격이 저가인 조류들을 먼저 사육해보고 그다음에 사육수를 늘리고 레벨을 높여가야 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계획을 잘 해야 시간낭비를 줄이고 비싼 사료값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욕심은 금물입니다.
사육경험도 없이 희귀종이나 고가품을 사육하는것은 욕심입니다.
닭을 예를 들자면 자기 환경과 목적에 맞게 키워야합니다.
계란을 얻어서 식구들이 먹을 목적이면 "하이라인브라운종" 같은 난용종을 키워야합니다. 요즈음 마트에서 판매하는 계란들이 대부분 이종입니다. 1년에 제법 큰 알을 250개 이상 낳습니다.
만 2년이 지나면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잡아먹으면 되지요. 단 백숙용으로는 맛이 떨어지니 양념이 베도록 닭도리탕으로 해야 좋습니다.
잡아먹을 목적이라면 빨리 성장하는 육용종 또는 토종 개량종이 좋지요. 보통 5일장장날 나오는 덩치 큰 시장닭입니다. 고기 양도 많고, 맛도 괜찮습니다. 단 달걀은 많이 안낳습니다. 사료를 엄청먹는 단점이 있으니 너무 많은 수를 오래 키우면 손해이지요.
이 두가지종의 장점은 병해가 적고 키우기 순하여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단점은 어미가 취소성(알품기)이 없어 병아리 까는 재미가 없고 닭들의 행태가 예쁘지 않고 무뚝둑하여 키우는 재미가 적습니다.
이 두종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가장 좋은닭은 흔히 말하는 우리나라 토종닭입니다.
고려닭, 청리닭, 현인닭, 제주구엄닭, 옥계 등 등이 있습니다. 체질이 매우 건강합니다.
닭의 자태나 행동도 재미있고 병아리도 까고 알도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낳고 건강하고 고기맛도 좋습니다.
단점은 성장이 느리고 체구가 작은것이 흠입니다.
그다음 목적에 따라 약용으로 쓰려면 보통 오골계를 키우면 되구요.
그 다음 사육경험을 1년 정도 터득한 후에 관상용 닭을 키우려면 그다음으로 키우기 쉬운 자보류, 카페재래닭, 브라마, 블랙코우친,소국 같은 닭들 정도, 닭 병충해에 어느정도 지식을 쌓은 후에 희귀종인 금수남,은수남,동천홍,벨지안, 햄버그, 쎄라마, 긴꼬리닭, 피닉스반탐, 오나가도리 등등으로 가면 됩니다. 괜히 잘 모르고들 고가 애완종 구입하여 다 죽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환경상 고려할 점은 아파트에서는 병아리(약 2개월)만 키워야됩니다. 2개월 이상 되면 똥냄새가 독해지고, 4개월 이상되면 수탉이 울기시작합니다.
단독,전원주택이라도 사육숫자가 여러마리가 되면 암탉, 수탉 모두 닭우는 소리, 혼성 불협화음으로 이웃집 민원이 바로 들어옵니다.
그런 경우는 수탉은 1마리만 하고 암탉 몇마리만 키우거나, 닭 울음소리가 비교적 조용한 자보류 같은종류를 키우면 됩니다. 특히 동천홍 같이 길게,자주 우는 닭은 이를 잘 고려해야됩니다.
그리고 부업이나 전업이 목적이라면 판로부터 확보한 다음에 하셔야 됩니다.
사료값도 워낙 비싸고 요즈음 닭카페 활성화로 시세가 많이 낮아진 상태이라서 잘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양계장이나 토종닭 요리집이 목적이 아닌 이상 닭사육은 욕심내면 돈이 안된다는 사실 명심하십시요.
'닭사육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류 사육은 환경에 맞게 키워야 (3) (0) | 2009.01.08 |
---|---|
조류는 사육환경과 사육목적에 맞게 키워야 (2) (0) | 2008.12.29 |
금수남,은수남, 동천홍 등 구입 및 사육요령 (0) | 2008.10.22 |
계란껍질 활용하는 방법 (0) | 2008.09.11 |
며느리발톱의 유래? (0) | 2008.07.14 |